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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방송] 부산교통방송 94.9 TBN부산매거진 '매거진 인터뷰: 어묵168사업단 출연' (2024. 4. 24.)
2024-04-30 58

MC/ 매거진 인터뷰 시간입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정말 많지만 ‘어묵’을 빼놓을 수가 없죠.

 그런 만큼 부산에는 특색 있는 어묵이 참 많은데요. 그 가운데 ‘가장 느린 어묵, 가장 맛있는 어묵’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어묵 168 사업단’에서 만든 어묵인데요. 

어떤 이야기인지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Q1. ‘가장 느린 어묵, 가장 맛있는 어묵’ ‘어묵 168 사업단’에서 만든 어묵을 홍부하는 문구죠? 이런 홍보 문구를 내건 이유도 궁금하고, 또 어떻게 결성하게 된 사업단인지도 궁금해요.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서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어묵168은 부산 특산품 어묵, 동구에 있는 지역명소 168계단, 그리고 노인일자리(가치 창출)을 접목하여 가장 부산다운 스토리텔링 상품 어묵168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노인일자리는 좋은 사업이다, 라는 막연한 의미보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구상해서 소비자의 흥미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느린 어묵, 가장 맛있는 어묵을 만들다.라는 슬로건은 약점을 강점으로 만든 슬로건입니다. 저희는 수제어묵으로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이 정해져있고, 주문제작과 동시에 재료를 주문해서 만들기 때문에 2~3일 정도 소요가 되고 마트나 유명 어묵처럼 바로 소비자분들에게 전달할 수는 없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약점을 가장 느리지만, 수제어묵으로서 가장 맛있는 어묵이라는 약점을 차별화하여 슬로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2. 이경애 어머님께서는 ‘어묵 168 사업단’에 가장 오랫동안 속해서 일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단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 건가요?

저는 주문이 들어오면 어육을 정확하게 저울에 무게을 재고 재료을 넣어서 어육 반죽을 합니다.

 

Q3. ‘어묵 168 사업단’에 어떤 계기로 함께 하게 됐는지 그 이유도 궁금하거든요?

제가 집에서 손녀를 보다가 손녀가 다크고 소소한 일자리를 찾던 와중에 동구시니어클럽에서 어묵168사업단 사람을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일하게 되었습니다.

 

Q4. 어르신들이 직접 어묵 만드는 법을 배워서 하나의 어묵 브랜드를 만든 건데, 배우시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원래 요리를 좀 잘하시는 편이셨어요?

 

요리잘한다기 보다는 음식을 하면 손맛이 있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묵은 손맛보다 손재주가 있어야 되겠더라구요. 보기에는 쉬운데 막상 만들려고 하면 마음과 같이는 안되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Q5. 6, 70대 어르신이 함께 힘을 합쳐서 맛있는 어묵을 만들고 새로운 어묵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큰 성과를 냈다고요?

 

저희가 기존에는 저희와 유사한 복지기관, 구청에서 주문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희의 가치를 이미 알고 있고 동의하는 유관기관보다는 정말 일반소비자 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 지원했습니다. 다행히도 소비자 분들에게 저희 어묵168의 가치가 잘 전달되어 22년에 해피빈 펀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저희 어묵168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Q5. 물론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과를 내셨는데, 굉장히 뿌듯하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저희는 일이 많아서 힘든 것보다 일이 없어서 힘든게 더 큽니다. 저도 사실 회사원으로서 몸이 편하려면 일이 없는게 정신적으로나 몸으로나 편한데, 차라리 일이 많아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모두 자신감도 있고 서로팀끼리 분위기도 좋고 주문이 많은날은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6. 사실 부산하면 어묵이잖아요. 그런 만큼 맛있는 어묵이 참 많은데, ‘어묵 168 사업단’만의 특별한 점은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할머니들이 손수 만드는 어묵이라 특별합니다.

 

 

Q7. ‘어묵 168 사업단’ 운영하시면서 기쁜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었을 것 같은데,  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기쁜일은 팀원들이 모두 좋아서 기쁘고 주문이 많은 날은 힘들지만 일하는 시간을 많이 주어서 기뻐요. 저는 나중에 어묵 안하면 시장가서 어묵장사 할거다라면서 웃곤 합니다.

Q8. ‘어묵 168 사업단’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데, 사실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인 일자리가 또 하나의 문제로 꼽히잖아요. 어르신들도 많이 마주하시는 만큼 누구보다 노인 일자리 문제의 실태를 체감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노인일자리는 해마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노인일자리의 명칭은 정확하게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입니다. 정말 경제적 도움으로 지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도움이 된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십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규칙적으로 어디에 나가고 누군가를 밖에서 만나고 안부를 묻고, 이런 사회활동을 장려하는 것도 노인일자리가 있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노인일자리에 대한 지원이 앞으로도 확장되면 더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Q9. 수명이 길어지면서 어르신들의 활력은 그대로인데 어쩔 수 없이 은퇴해야 하고, 그렇다 보니 사회 참여도가 떨어지면서 삶의 질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이경애 어머님도 노인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아요.

 

글쎄요. 참 세월이 어찌나 빨리가는지.. 그렇지만 나이와는 상관없이 모두 열성을 가지고 잘하기 때문에 몸이 허락할때까지 잘하고 싶습니다.

  

 

 

Q10. ‘어묵 168 사업단’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이제는 수많은 어묵 중에 기억되고 싶은 어묵168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구입해주시는 소비자분들에게는 기억되고 싶은 어묵으로 일을하는 어르신에게는 기억을 만드는 어묵이 되고자 노력할 예정입니다.

 

 

Q11. 앞으로 어머님께서도 맛있는 어묵 계속 만드시는 거죠? 끝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